체공녀 강주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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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공녀 강주룡

202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

작품설명

"저기 사람이 있다"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박서련 작가의 장편소설 「체공녀 강주룡」이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창작 판소리극으로 재탄생했다. 「체공녀 강주룡」은 우리나라 최초로 고공농성을 벌인 노동운동가 강주룡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그려낸 소설이다.  판소리에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바닥소리만의 색을 담은 소리극으로 노동운동가 강주룡의 이야기를 구성지게 풀어냈다.

작품 속 인물 강주룡은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평범한 사람이지만 특유의 강단으로 기존의 관성들을 깨부수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인 수많은 사람들에게 연민을 가지고 뜨거운 가슴으로 움직이며, 결국은 을밀대 지붕 위에 올라 평양의 새벽을 가르고 노동해방을 외쳤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31년의 외침은 2023년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바닥소리는 소리극 <체공녀 강주룡>을 통해 바닥소리만의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소리를 세상에 전하려 한다. 판소리로 전하는 '강주룡들'의 외침이 관객들에게 더욱 깊은 울림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


시놉시스

홀로 평양으로 가 고무공장의 직공이 되기로 마음먹은 주룡.
그곳에서 마주한 비인간적인 대우와 폭력에도 꿋꿋하게 일하며
사람 많고 구경거리 많은 화려한 도시 평양에서,
언젠가는 모단걸이 되어 보고 싶다는 꿈을 꾸어본다.
그러던 어느 날 임금감하 철회를 요구하는 파업단의 연설을 듣고 
주룡의 가슴속에 뜨거운 불꽃이 피어나는데...